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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에 이어서

이번에도 코레일테크 역환경분야의

근무시간과 월급여, 복지 처우에 대해 글 쓰려고 한다.

 

지난번글은 요기~

 

코레일테크 공무직 역환경 면접 전형단계 경험담 :: camel pig (tistory.com)

 

코레일테크 공무직 역환경 면접 전형단계 경험담

제목 그대로다. 코레일테크 공무직인 역환경관리원으로 근무했었다. 처음 채용공고를 봤을땐 설랬다, 정확히 코레일은 아니었지만 코레일테크라는 것만 해도 좋았다. 모르는 사람들은 괜찮은

camelpig.tistory.com

이번글보다 윗 글을 먼저 보고 오면 좋을것 같다.

 

 

 

지난 번 글에 이어서 쓰겠다.

 

 

 

이번 글과는 연관은 없어요.

 

 

첫날, 교육 끝나고 근무하게 될 역사에 도착한 시간이 12시쯤 된듯하다.

반장님께서 맞아주셨고 대강 역 구조에 대해 들었다.

첫날이니까 그리고 아침이 아니라 낮 12시에 왔는데

오늘은 교육좀 하다가 퇴근하겠거니 하는 생각은 내 착각이었다.

첫날부터 일할 수 있는 복장을 준비해 오라고 한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나 포함 세분이 왔는데 한분은 역 선로 부근에 청소로 가셨고

다른 한분은 역 복도 청소로, 나는 화장실로 빠졌다.

(전에는 여자분들만 주로 화장실을 청소했는데 나때부터인지 전부터인지

남자들도 화장실청소를 한다고 들었다. 이런점은 남녀편견없이 좋은것 같다.

그래서 여자화장실을 남자미화원이 할 수도 있으니 이 점은 알아두자.)

 

첫날은 이렇게 두세시간정도 앞으로 일할 곳을 선배들에게 지도받으며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

 

여기서 아쉬운 점 하나.

뭐 첫날부터 근무복이 안나온것은 신체 사이즈를 모르니까라고 넘어가보자.

하지만 난 한달 반이 지나서야 근무복을 받았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같이 들어간 두분 다 그랬다.

이건 문제라고 생각한다.

전에도 신입사원들이 금방 퇴사하기에 그런건지

아니면 준비가 늦어져서 그런건지

후자라고 해도 준비가 늦어졌다고 한달 반이나 늦게 지급된것은 정말 문제라고 생각한다.

 

둘쨋날부터는 대체로 어찌 돌아가는지 알게됐다.

첫날인지 둘쨋날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서류를 하나 싸인한 기억이 난다.

대체근무동의서? 라고 생각난다.

이것은 주말이나 야간에 근무할 수 있는데 따로 특근비나 야간수당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아.. 여기서부터 잘못온건가 싶었다.

코레일테크를 오기 전까지 나도 적지 않은 회사를 다녔지만

이런곳은,, 처음이었다. 8시간 초과면 잔업수당을

밤 10시부터 아침 6시 사이면 야간수당을 줘야 하는건데

대체근무동의서라니,, 이걸 싸인받는다는데 사인을 안하고도 일을 할 수 있는 건지

지금도 나도 궁금하다.

 

그리고 또 하나. 휴무가 일주일에 하루다. 하루!

내가 근무한 곳은 일 시작 7시 퇴근 14시 40분

총 하루 7시간 40분이다. 여기서 점심시간 한시간은 뺀다.

이게 뭔가 했는데 6시간 40분을 이렇게 6일 근무하면

 

40시간. 딱 40시간 나온다. 주 40시간이 넘지 않는다.

편법도 이런 편법이 없다.

나름 코레일테크인데, 뭐 코레일테크가 대단한 회사는 아니지만

나름 공기업이고 이름있는 회사라 생각했는데

잔업시간을 주지 않으려고!

초과수당을 특근수당을 주지 않으려고!

대체근무동의서를 작성하라고!!

저렇게 6일을 하루 7시간도 안되는 근무를 하려고 출퇴근하는데

당연히 교통비도 없다!!

 

이 때, 위에 들었던 잘못온건가 하는 생각을 확신을 하게 됐다.

나 잘못들어왔다.

역사 근무시간이 다른 역은 다를지 몰라도 내가 근무하는 곳은 이랬다.

기존 근무하시는 분들이 나이드신 분들이 많다고 그런건지

하는일이 하찮다고 생각되서 그런건지

정말 난 아무리 생각해도 장난치는게 아닌가 싶었다.

코레일테크를 지원하면서 공고상에는 급여나 근무시간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이런 정보가 있었으면 누가 들어오려고 했을까.

 

나는 그나마 운 좋은게 쉬는날이 주말에 하루 걸려서 주말에 쉴 수 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그냥 평일에 하루,

월요일이나 화요일이나 그렇게,, 아,,, 정말 이상했다.

연차 관련해서는 연차가 있지만 그 누구 하나 쉽게 쓰기 어려웠다.

쓸 수야 있지만 쓴다면 다른 근무자들이 빈 자리를 메꿔야 했다.

이러니 누가 편하게 연차를 쓸 수 있었을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휴무일 말고 한달에 하루를 쉬고싶은 날을 정해서 쉴 수 있었다.

그러니 따지고보면 정해진 휴무 4일이나 5일에 한달 하루를 해서 5일이나 6일을 쉬는것이다.

이것도 참,, 돈이라도 많이 받았다면 저렇게 쉬어도 할 말이 없을것이다.

 

일년의 공휴일을 통계를 내서 어느달은 빨간날이 적고 많고를 계산해서

배분한것으로 기억난다.

 

명절이라고 다 쉬는 그런거 없이 정해진 휴무일만 쉬는거다.

위에 글을 적고 나니 화난다 정말,,

나이드신 분들이 정말,, 몇년 전까지만 해도 용역이셨다가

자회사로 바뀌셔서 좀 허리를 펴실 것 같아 좋아들 하셨겠지만

용역보다 더 받고 계신거라고 할 수 있지만

이건 정말 누가 봐도 편법아닐까.

코레일테크 전 직원이 이런 형태면 모를까 이러진 않을것 같아서 화가 난다.

코레일테크 직원이지만 역 주차장 월 주차를 할 수도 없다.

그런거 없단다.

밥도 식대가 너무 조금 나와서 여사님들이 방에서 직접 밥을 해먹고

손수 반찬을 가져와서 다 같이 둘러앉아 먹은 기억이 난다.

 

입사하고나서 복지 포인트가 있다곤 들었지만

3개월인가 6개월뒤부터 쓸 수 있다는 말만 어디서 듣고 나서

그 안에 퇴사했기에 쓴 적도 없다.

 

일은 힘들긴 했다. 하지만 다 같이 하는 그런 분위기였기에 힘들어도 재미는 있었다.

이렇기에 처우같은 것만 더 뒷받침 되었다면

난 지금도 다니고 있을지 모른단 생각이 든다.

 

아 월급여, 최저시급 최저월급이라 생각하면 된다.

정말 후회 막심한 코레일테크다.

 

 

 

 


 

 

 

글 두편에 걸쳐서 코레일테크에 갔던 경험을 정리했다.

처음 서류 내기 전 회사 이미지를 검색했을 때, 왜 가지말라고 했는지

가고나서야 알게됐다.

위에 적은 것들이 벌써 1년 2년 전이기에 지금은 바뀌었을지 모른다.

바뀌어야한다. 지금도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

 

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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